2009년 B급 영화의 매력이 철철 넘치는 영화 ‘좀비 랜드’의 속편이 2019년, 십 년이 지난 뒤에 소개 되었다. 좀비 영화와 B급 영화 매니아들을 설레게 한 영화 좀비랜드 ; 더블 탭 ( Zombie Land ; Double tab )
감독 : 루벤 플레셔 ( Ruben Fleischer ) – 대표작은 좀비 랜드, 베놈, 언차티드, 갱스터 스쿼드
각본 : 렛 리스, 폴 웨르닉 – 대표작은 데드풀
출연 : 텔레하시 역의 우디 헤럴슨( Woody Harrelson ), 콜럼버스 역의 제시 아이젠버그( Jesse Eisenberg ), 위치타 역의 엠마 스톤( Emma Stone ), 리틀 록 역의 에이게일 블래스릿( Abigail Breslin ) 메디슨 역의 Zoey Deutch, 버클리 역의 Avan Jogia, 엘버커키 역의 Luke Wilson, 네바다 역의 Rosario Dawson
관련 영화 : 좀비랜드( 2009 )
줄거리
콜롬비아 여신이 달려드는 좀비를 때려 잡으며 영화가 시작하죠. 영화가 시작하기도 전부터 재치와 유머를 뿌리기 시작하는 영화입니다.
미국은 아직도 좀비로 가득한 The Zombie State 입니다. 여전히 텔레하시, 콜럼버스, 위치타, 리틀록은 한 가족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실력과 장비를 업그레이드 해가며 인생을 즐기고 있습니다. 리틀 록의 성장이 가장 눈에 띕니다. 아이에서 여인이 되었죠. 인생의 대부분을 텔레하시의 과잉 보호 안에서 살아온 리틀 록은 자유롭게 자신의 삶을 살고 싶어하며 텔레하시에게 반항이 시작되었습니다. 사춘기를 겪으며, 세상이 궁금할 나이입니다.
그들은 백악관에서 살기로 합니다. 시원하게 좀비들을 물리치며 백악관을 점령하죠. 수력발전소 덕분에 전기도 들어오고 없는 것이 없는 백악관은 그들의 놀이터이자 집이 됩니다. 링컨의 침대에서 뛰어 놀고 대통령 책상에 발을 올려두고, 스쿠터로 온 사방을 누빕니다. 역대 대통령 초상화로 포장 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서로에게 주며 크리스마스 놀이도 하죠. 비록 11월이지만 말입니다. 타이타닉에 나온 저주 받은 ‘Hope Diamond’ 반지를 찾아 콜럼버스가 위치타에게 청혼을 하게 되고 서로의 관계에 대해 혼란을 느낀 위치타와 텔레하시의 과잉 보호에 지겨움을 느낀 리틀 록은 엉망진창으로 쪽지를 써서 남기고 또다시 텔러헤시의 애마 ‘비스트’를 타고 떠나버립니다.
그 녀들이 떠난지도 한 달이 되어갑니다. 백악관에 남겨진 두 남자 텔러헤시와 콜럼버스는 상실감을 달래기 위해 폐허가 된 쇼핑몰에 가서 쇼핑을 하며 기분 전환을 하기로 합니다. 좀비의 지독한 냄새가 지겨워 향초를 좋아하게 된 콜럼버스는 향초 가게에서 한 여자를 만납니다. 무려 10년 간 쇼핑몰 냉장고에 살고 있었던 메디슨 입니다. 콜럼버스는 온통 핑크색으로 치장한 백치미가 철철 흐르는 메디슨을 백악관으로 초대합니다. 그리고 얼떨결에 적극적인 메디슨과 함께 밤을 보내고 커플 아닌 커플이 되죠. 그런데 무기와 총알을 가지러 왔다는 핑계로 위치타가 백악관을 돌아옵니다.
리틀 록이 여행 중에 만난 평화주의자 버클리와 눈이 맞아 위치타를 두고 떠나버렸기 때문이죠. 리틀 록과 버클리는 평화의 집 ‘바빌론’으로 간다는 사실을 알고 리틀 록을 돕기 위해 그들은 미니밴을 타고 그 녀를 찾아 떠나게 됩니다. 미니밴이 못마땅한 텔러헤시는 가는 길에 리무진 버스를 발견하고 리무진 버스를 차지하기 위해 몰려드는 좀비들과 한바탕 대결을 펼칩니다. 그러다가 그들은 쉽게 죽지 않는 좀비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T-800의 존재를 알게 됩니다. 다시 길을 떠난 직후 메디슨의 얼굴이 일그러지며 변하는 것을 보게 된 일행. 콜럼버스가 숲으로 가서 그 녀를 처치하고 돌아와 텔러헤시와 위치타의 위로를 받으며 다시 길을 떠납니다.
텔러헤시는 엘비스 프레슬리를 ‘왕’이라 부르는 그의 열성 팬이고 이 여정을 떠날 때부터 그의 집에 가는 것을 고대하였습니다. 리틀록 찾는 것보다 우선시했죠. 하지만 엘비스 프레슬리의 집은 폐허가 되었고, 그는 낙심합니다. 하지만 근처 엘비스 기념 호텔을 찾게 되고 그 호텔 앞에 주차 된 비스트를 발견합니다. 하지만 그들은 이미 떠난 상태였죠. 여주인 네바다와 텔러헤시는 서로에게 강렬하게 이끌립니다. 그렇게 좋은 시간을 보내던 중 불청객이 등장합니다. 마치 텔러헤시와 콜럼버스를 복제한 듯한 엘버커키와 플래그스탭. 그들을 따라온 T-800과 혈전을 벌이게 되고 이 둘은 감염되고 맙니다. 다시 길을 떠나는 일행들. 우여곡절을 겪으며 바빌론에 도착하고 마침내 리틀 록을 만나게 됩니다.
감상평
살점을 뜯어 먹으며 피를 뿌리는 좀비들과 좀처럼 지치지 않는 티격태격 말싸움으로 1시간 39분이 후딱 지나가는 이 영화. 전 편을 찍은 뒤, 엠마 스톤은 ‘라라랜드’로, 제시 아이젠버그는 ‘소셜 네트워크’로 당대 최고의 스타가 되었기에 2019년 속편에 출연했다는 것이 신기하고도 반가웠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필모그래피를 써내려 갈 수 있다는 것이 부럽기도 합니다.
영화는 그저 웃기고 황당하고 신납니다. 속이 다 후련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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