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소개
2019년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 된 실화 바탕은 드라마 ‘믿을 수 없는 이야기’는 꼭 봐야 할 넷플릭스 드라마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섬세하고도 치밀한 서사, 여배우들의 완벽한 연기를 보면서 차갑고 잔인한 현실을 보며 섬뜩함까지 느끼게 되는 그런 드라마입니다.
이 작품은 시애틀과 덴버 주변에서 일어난 실제 사건이고 프로퍼블리카의 수석기자 ‘T. 크리스천 밀러’와 ‘켄 암스트롱’이 이 사건을 세상에 알리고 이 기사로 퓰리처상을 받았다고 합니다.
‘마리 애들러’역의 케이틀린 디버는 이 역으로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았습니다.
그 외에도 Peabody Awards에서 작품상을 받았습니다.
감독 수잔나 그랜트 ( Susannah Grant ) 는 ‘에버 에프터’, 줄리아 로버츠 주연의 ‘에린 브로코비치’ 와 ‘샬롯의 거미줄’ 의 각본을 쓴 각본가 겸 감독입니다.
이 영화에는 ‘식스 센스’, ‘어바웃 어 보이’, ‘디 아워스’ 등의 토니 콜래트 ( Toni Collette )의 걸 크러쉬 연기가 인상적이고, ‘홈랜드’( Home Land )의 카리스마 여자 대통령 역의 엘리자베스 마벨 ( Elizabeth Marvel )을 비중은 적지만 그 녀의 연기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줄거리
드라마는 미국 워싱턴에 살고 있는 ‘마리 애들러’( Kaitlyn Dever 케이틀린 디버 )가 성폭행을 당했다는 사실을 알리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위탁 가정을 전전하다가 자립을 위해 청소년 공동숙소에서 살고 있는 그 녀는 마땅히 의지할 어른 한 명 없이 황망한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게다가 상담 선생님과 양엄마들은 그 녀를 100% 신뢰하지 않는 듯 보이고 사건을 맡은 형사들은 피해자인 그 녀를 몰아세우며 강압 수사를 하게 됩니다. 일단 의심의 씨앗을 품은 이 어른들은 엄청난 압박으로 마리를 구석으로 몰아세우게 되고 마리는 결국 겁에 질려 자신의 진술이 거짓이었다고 인정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그 끔찍한 사건을 피해자인 마리 스스로가 반복적으로 상기하게 만드는 그들의 만행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분노하게 만듭니다.
좀처럼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마리는 사건 이후로 정상적인 일상이 무너져버립니다.
2년 뒤 2011년 콜로라도, 대학교 기숙사에서 성폭행 사건이 일어나고 그 것을 수사하기 위해 여형사인 카렌 듀발 ( Merritt Wever )과 그 녀에게 형사의 꿈을 심어준 선배 여형사 그레이스 라스무센 ( Toni Collette )가 만납니다. 그 녀들은 수사를 하는 과정에서 수사에 얼마나 많은 헛 점들이 있고 지역간 정보 공유 또는 협조가 얼마나 허술한지 알게 됩니다. 그러한 이유로 수사에 난항을 겪게 되고 그 녀들이 직업의 윤리의식과 책임감을 갖고 모든 노력을 기울임에도 불구하고 수사는 속도를 내지 못하게 됩니다. 그 사이 또 다른 사건이 일어나게 됩니다. 그리고 그 들은 유사한 사건에서 살아남은 피해자들이 더 있음을 확인하고 그 들을 찾아가 진술에 대한 설득을 합니다.
그 녀들의 집요한 집중력 덕분에 수사는 급 물살을 타게 되고 그들은 이 사건들이 워싱턴에서 발생한 사건과도 연결되어있음을 발견하게 되죠.
감상평
이 영화는 많은 주제를 한 영화 안에서 다루고 있는데 그 모든 것들이 유기적으로 잘 어우러져 있습니다. 여성들의 사회적, 물리적 불평등, 경찰 내부의 문제점, 직업에 대한 윤리의식, 사람들의 편견과 확증 편향 등등을 모두 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무엇 하나 소홀히 다루지 않는다는 점이 가장 매력적입니다.
그 무거운 주제들을 때로는 직접적으로 때로는 간접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는 점도 좋았습니다.
마리가 사건 후 친구와 나눈 대화에서 ‘힘이 없는 자’들이 진실을 함구하며 숨 죽여 살아가는 현실에 대해 이야기하고, 마리가 정신적 충격으로 인한 감정 변화를 잘 다루지 못해 보이는 이해할 수 없는 행동들과 그 것을 보며 제멋대로 평가하는 어른들을 보여줍니다. 피해자들은 진술을 통해 스스로를 자책하고 원망하며 세상과 단절된 인생을 살고 있음을 이야기하고, 마지막에서는 범인이 경찰들이 헤매이는 동안 자신이 자신감을 얻어 더 많은 범행을 저질렀다는 고백을 통해서 경찰조직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죠.
하지만 영화는 그저 현실의 어두움만을 이야기하지는 않습니다. 마리의 아픔을 공감하고 그것을 꺼낼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상담사, 그 녀를 변호하는 변호사 등을 통해서 소중한 희망도 보여주는 값진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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