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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

거의 평범한 가족 – 각각의 시선과 반전, 원작의 힘, 스포 없음.

by 채우자 2024. 3.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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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11월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시리즈 거의 평범한 가족

6부작이며, 이야기의 전개가 빨라서 몰입감 있게 한번에 보기 좋습니다.

이 시리즈는 마티아스 에드바르드손이 집필한 동명의 소설 거의 평범한 가족을 바탕을 만들어진 시리즈물입니다. 그리고 스웨덴 드라마입니다.

 

원작자 소개

마티아스 에드바르드손은 1977년 스웨덴 출신입니다. 고등학교에서 스웨덴어와 심리학을 가르치는 교사였고, 2018거의 평범한 가족을 출간하며 작가로서의 삶을 시작하였습니다. 2020년에는 좋은 이웃을 출간하고, 2021가족의 비극도 출간 하자마자 베스트셀러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 외에도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며 스웨덴 대중문화를 대표하는 작가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줄거리

15살의 소녀 스텔라 산델, 목사인 아버지와 변호사인 엄마의 무남독녀입니다. 스텔라는 똑똑하고 핸들볼에 열정을 갖고 있는 평범한 십대 소녀입니다. 여름이 시작되면서 스텔라는 가장 친한 친구인 아미나 베시크와 여름 캠프를 떠나게 됩니다. 그 곳에서 로빈 셸란데르라고 하는 코치에게 호감을 느껴 그와 단둘이 수영을 가게 되고 그 곳에서 그녀가 원치 않는, 일방적인 성관계가 일어나고 맙니다. 둘이 함께 있는 모습을 발견한 운영진은 즉각 퇴소 조치를 하고 그녀를 데리러 온 아빠 아담 산델, 그는 이것이 합의된 성관계가 아님을 알게 되고, 스텔라의 엄마 울리카는 딸을 데리고 병원으로 가죠. 하지만 병원에서는 성폭행의 흔적이 없음을 알게 되고, 변호사인 엄마 울리카는 딸과 이야기를 나눈 뒤, 증거가 부족하여 패소할 것이 분명하고, 재판과정에서 딸이 겪어야 만할 고통을 잘 알고 있기에 고소를 하지 않기로 합니다.

그렇게 시간은 흐르고, 이 가족의 삶은 어느 정도 원래의 평범하고 안정된 모습으로 돌아간 듯 살아가고 있었죠. 스텔라는 19살이 되었고, 사건 이후로 공부를 할 수 없었던 그 녀는 대학 진학 대신에 까페에서 일을 하게 됩니다. 그 녀는 돈을 모아 여행을 떠날 계획을 갖고 있었습니다. 친구인 아미나는 대학에 진학하였습니다.

스텔라의 생일, 아미나와 클럽에 가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려고 합니다. 그런데 우연히 만난 아미나의 대학친구들로부터 소외감을 느낀 스텔라는 길에서 우연히 지나친, 잘생긴 남자 크리스에게 먼저 말을 걸게 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크리스는 잘 생기고, 능력도 출중하여 경제적으로 성공했으며 다정했죠. 그들은 연인 사이로 발전합니다. 하지만 어느 날, 크리스의 옛 여자친구라며 나타난 여자가 그를 조심하라고 경고합니다. 그 녀를 매몰차게 몰아냈지만 그 후로부터 스텔라는 크리스에게서 이상한 점들을 발견하게 되고 거리를 두기 시작합니다.

한편, 아담은 가족의 미세한 균열을 느끼기 시작합니다. 스텔라의 생일날도 아내는 일을 해야 한다며 저녁시간에 나가버리고 스텔라도 늦은 시간까지 연락이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어느 날, 한밤 중에 들어온 딸은 평소에 사용하지 않는 지하에서 샤워를 하고 방으로 올라가버립니다.

울리카는 전화를 한 통 받습니다. 바람을 피우고 있는 상대 미카엘이죠. 그는 스텔라가 살인죄로 체포되었음을 알려줍니다. 울리카는 스텔라의 방을 뒤져 증거물이 될만한 것들을 급히 숨기죠.

울리카는 아미나를 만나 사건의 진실을 찾아내려 애쓰고 아담은 죄책감과 분노를 주체할 수 없어 괴로워합니다.

 

감상평

드라마는 현재와 과거를 오가며 사건을 보여줍니다. 시간의 흐름과 함께 이 가족 세 명, 각자의 시선에서 사건의 전 후를 보여줍니다. 이런 전개가 지루하지 않게 한 사건에 몰입할 수 있도록 해주죠.

도덕과 신뢰 등을 상징하는 직업을 가진 이 두 사람, 아담과 울리카를 통해 인간의 본능적인 사고와 판단력 등을 묘사합니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매우 안정적으로 보이는 이 가족의 삶을 면밀히 들여다보면서 우리의 삶에서 평범함이란 허구가 아닐까 싶은 의심을 품게 한다고 생각해봅니다.

 

성폭행을 당한 딸에게 너의 잘못이 아니다.’라고 말해주지 못하는 아빠, 딸을 위하는 것처럼 말하지만 실상은 실리적 이득만 생각하고 딸을 위해 싸워볼 노력조차 하지 않는 엄마. 본인은 바람을 피우면서도 남편이 떠나는 것을 괴로워하는 부인, 부인이 바람을 피우는지도 한참을 몰랐던 남편. 딸의 상처보다는 현재의 능력만을 보고 평가하는 엄마. 하지만 이 가족의 마지막 선택에서 해체된 것만 같았던 가족의 다른 모습을 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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