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정보
‘리플래쉬’, ‘라라랜드‘의 감독 데이미언 셔젤이 감독과 각본을 맡은 2022년 영화 ‘바빌론’은 헐리우드의 역사, 배경, 현실을 비웃으며 애정하는 영화입니다. 한 문장으로 표현하자면, 영화를 통해 영화를 이야기하는 영화입니다.
무성 영화 시대를 풍미했고 자신의 시대가 끝나가고 있음을 알아가는 Jack 역의 Brad Pitt, 넬리 역의 Margot Robbie, Manny 역의 신인 배우 Diego Carva
레이디 페이 주(Lady Fay Zhu)의 캐릭터는 무성 영화와 음향 영화 모두에 걸쳐 활동한 할리우드 최초의 중국계 미국인 여배우 안나 메이 웡(Anna May Wong, 1905-1961)을 기반으로 합니다
‘데미안 샤젤 감독은 넬리 역의 마고 로비와 함께 일하는 것에 대해 "전 완전히 겁이 없는 누군가가 필요했습니다. 그녀가 그것을 완벽히 할 것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녀에게는 이런 종류의 광란의 모습이 있습니다. 반면에, 그녀는 감독으로서 함께 일하고 싶은 가장 기술적으로 숙련된 사람이기도 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수상내역
2023
- 76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미술상)
- 38회 산타바바라 국제영화제(버라이어티 상)
- 28회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미술상)
- 80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음악상)
2022
- 35회 시카고 비평가 협회상(음악상)
줄거리
1926년 영화업계 사람들의 화려한 파티에 무작정 참석한 Nellie와 직원 Manny는 우연한 기회로 영화 촬영장의 일원이 됩니다. Jack은 Manny를 영화 촬영장으로 초대하며 이렇게 설명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신비로운 곳‘. Nellie는 거침없는 표현력과 당돌함으로 순식간에 촬영장을 사로잡아 버립니다. Manny는 온 몸을 던져 ’중요한 순간의 한 부분‘이 되기 위해 온갖 굳은 일을 하게 됩니다.
영화 산업은 여전히 화려하고, 생동감 있게 살아 숨시지만 그 안에서는 성장통을 겪고 있습니다. 무성영화에서 유성영화로 전환되는 그 과정에서 헐리웃은 영화 산업의 변화를 위해 사람들의 희생을 꺼려하지 않죠.
Manny는 성실함과 영리함으로 자신의 자리를 구축하고 Nellie는 자유분방하고 도발적인 매력으로 스타가 됩니다. Manny는 Nellie를 처음 본 순간부터 그녀를 사랑하게 되고 스타가 되었지만 영화업계의 질서에 순응하지 못하고 방황하는 그녀가 위기에 빠질때마다 그녀를 구해주게됩니다. 마침내, 최악의 순간 Manny는 Nellie에게 사랑을 고백하고 미래를 함께하자고 방황하는 그녀를 설득하게 되죠.
Jack은 자신의 시대가 끝나가고 있음을 느끼기 시작하고 그러한 현실을 받아들이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자신의 목소리가 들리는 영화를 보며 비웃는 관객들을 발견하게 되고 오랜 친구이자 저널리스트인 Elinor의 솔직하고 직설적으로 쓴 그의 시대가 끝났음에 대한 글을 읽게됩니다. 그는 길을 잃죠. 확신에 차 있던 그는 혼란에 빠지게 됩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삶을 ’세상에서 가장 운 좋은 나쁜놈‘으로 인정하며 기쁨과 슬픔을 동시에 느끼게 됩니다.
감상평
1985년 생의 이 젊은 감독 데이미안 셔젤은 자신이 맹렬히 사랑하는 영화라는 존재에 대해 모든 것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영화의 모든 것, 아름다운 면은 물론 추악한 면까지 모두 사랑하는 그의 열정을 이 영화를 통해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화 촬영장에서의 비윤리적 만행들과 비리 등을 보여주면서 동시에 영화의 고결함과 그 영화를 위해 헌신하는 사람들의 아름다운 열정을 아름답고 화려하게 그려낸 영화입니다. 감독은 이미 200년도에 각본을 썼다고 합니다. 결국 그의 영화들은 이 영화 ‘바빌론‘을 만들기 위한 디딤돌이었나 하는 생각도 합니다.
Brad Pitt와 Margot Robbie의 연기는 설명하는 것이 필요 없을 정도로 훌륭합니다. 특히 Brad Pitt의 이탈리아어로 말하는 장면은 너무 재미있었고 ( 그는 실제로 Shawnee 출신 ) 저는 특히 신인 Diego Carva의 연기가 대단했다고 생각해요. 그의 다음 영화가 너무나 기다려집니다.
이 영화에서 음악도 빼놓으면 안됩니다. 음악만으로도 이 영화를 대신할 수 있다고 생각할 정도로 대단합니다. 미국의 영화음악 제작자이자 극본가인 Justin Hurwitz는 데이미안 셔젤의 영화 ‘위플래쉬’와 ‘라라랜드’의 음악감독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이번 영화 ‘바빌론’의 음악은 Jazz, 락앤롤, 중동과 라틴의 음악, 그리고 서커스 음악에서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영화 바빌론이 헐리웃의 추악했던 과거와 현실을 담고 있는 것이 불편했는지 아카데미 시상식에게는 철저히 외면 당했는데 그 사실로 미국영화산업의 자세를 다시한번 설명해주는 영리한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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