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공동 각본 : 토드 필립스 - 토드 필립스는 영화 조커, 스타 이즈 본, 행오버 등을 제작한 감독, 제작자 겸 각본가입니다. 브래들리 쿠퍼와 작업을 많이 했네요. 곧 ‘Joker: Folie a Deux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호아킨 피닉스와 레이디 가가 라니.. 너무 기대됩니다.
Efraim 역 : Jonah Hill – 머니볼, 21 점프 스트리트,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 돈룩업 등 다양한 작품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한 배우입니다. 몸무게 변화도 자유자재로 하는 진정한 배우죠. 조연, 주연 다 가능한 배우 중 한 명입니다.
David 역 : Miles Teller – 말하기도 지겨운 위플래시, 탑건 매버릭 등에 출연 했고 뮤지션이기도 합니다. 위플래시보다 이 영화에서 마일스 텔러의 매력이 더 돋보인다고 생각해요. ( 탑건 매버릭을 못 본 1인이라. )
Henry 역 : Bradley Cooper – 사실 이 영화 섬네일에서 브래들리 쿠퍼가 너무 멋있어서 보게 되었네요. 브래들리 쿠퍼는 영화 중반이 넘어서 등장하고 몇 씬 없습니다만 외모와 목소리로 화면을 가득 채웁니다. 그를 보는 즐거움 가득.
이 영화는 롤링스톤스 기사에 실린 두 이스라엘 청년들의 무기거래사업 이야기를 작가 가이 로슨이 ‘Arms and the Dudes’ 라는 소설로 출판 했고 그 것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저는 실화 바탕의 영화라면 사족을 못 씁니다.
줄거리
2005년 마이애미, 출장 마사지사로 살면서 큰 사업가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이런 저런 시도를 하지만 매번 실패를 거듭하며 엄청난 재고를 떠 안게 된 데이빗. 더군다나 여자친구는 임신을 하게 되었죠. 이제 가장의 무게까지 지게 된 데이비드. 그러던 어느 날, 옛 친구 에프레임이 찾아옵니다. 삼촌의 무기거래 사업을 도와 엄청난 돈을 벌었다는 에프레임은 자신이 번 것은 부스러기에 불과하다며 데이빗에게 함께 사업을 하자고 제안합니다. 부시 때문에 이라크 전쟁등으로 많은 무기가 필요한 시기라 무기거래 사업이 번창하고 있었죠. 이 젊은 친구들은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하고 자신들이 하는 것은 부스러기에 불과하고 진짜는 커다란 빵 덩어리와 같은 사업들임을 알게 됩니다. 그런 가운데 아프가니스탄에 주둔중인 미군에게 납품 해야 할 무기 공급에 문제가 생기자 젊고 패기 넘치고 사업 센스가 있는 이 두 친구는 이라크로 날아가 트럭에 무기를 싣고 죽음의 삼각지대를 직접 지나 미군에게 무기를 납품합니다. 이것을 계기로 미군의 신뢰를 얻고 승승장구 하게 되는 두 친구. 하지만 영원한 것은 없죠. 사업이 점점 커지면서 이들은 분식회계까지 해가며 큰 건을 따내려 합니다. 그러던 중 이들은 이 바닥 전설인 헨리와 손 잡게 되고 그러면서 무기가 중국산임을 알게 됩니다. 중국산 무기를 허용할 리 없는 미국 정부. 데이빗은 알바니아로 날아가 이 것을 수습 하려 하고 일은 쉽게 풀리지 않습니다. 그러면서 이 두 친구 사이에도 금이 가기 시작하죠.
감상평
기대, 정보 없이 봐서 인지 재미있었습니다. 일단 실화 자체가 흥미로운데다가 극적인 재미를 잘 섞어 넣어서 잘 만들어졌다고 생각합니다. 2016년 영화인데도 촌스러운 부분이 없어요. 심지어 세련되었다고까지 생각하게 됩니다. 뭔가 ‘아우 시원하다!’이런 한 방이 없는 것은 조금 아쉽지만요.
그리고 데이빗이 영업하러 간 요양원에서 노래하는 청년이 나오는데 그가 바로 실제 주인공 중 한명인 ‘David Packouz’입니다. 미국이니까 가능한 설정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영화를 보면서 잠시 진지한 생각도 했습니다. 전쟁으로 고통 받고 있는 나라들과 미국의 관계에 대해서 생각하니 속이 울렁거리고 씁쓸했던 것은 어쩔 수 없었어요. 누군가는 생사의 갈림길에서 고통 받고 있을 때 누군가는 그 상황을 이용해 돈을 벌려고 혈안이 되어있다고 생각하면 속이 울렁거려요. 마틴 스콜세지가 만들었다면 미국의 무자비함과 뻔뻔함에 대해서 노골적으로 보여줬을 소재의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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